[한스경제 허인혜] 우리나라의 근로자들의 평균 월급(세전)은 329만원으로 조사됐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1.7배의 임금을 더 받았다. 29세 이하 청년층의 평균 임금이 60세 이상 노인 인구보다 더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의 평균소득은 236만원, 남성의 평균소득은 390만원으로 임금 격차가 1.7배에 달했다./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은 22일 ‘임금근로일자리별 소득(보수) 분포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은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직역연급에 가입한 임금근로자로, 소득 기준 기간은 2015년이다.

월급여를 받는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329만원이었다. 중위소득은 241만원이다.

여성의 평균소득은 236만원, 남성의 평균소득은 390만원으로 임금 격차가 1.7배에 달했다.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의 편차였다. 남성의 경우 고소득층 비율이 더 크고, 여성은 저소득층 비율이 높은 점이 임금 격차를 낳았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의 평균 소득이 가장 많았다. 50대(386만원), 40대(383만원), 30대(319만원), 60세 이상(256만원), 29세 이하(215만원) 순이었다. 20대 청년층이 받는 임금이 이미 은퇴 시기를 지난 60세 이상 노년층보다도 적었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150만원 이상 250만원 미만이 28.4%로 폭이 가장 넓었다. 이어 85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이 19.4%, 250만원 이상 350만원 미만이 16.6%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일자리행정통계를 토대로 한 시험적인 성격으로, 조사대상은 전체 일자리의 약 60%수준이었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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