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포천시 소흘읍에 2021년까지 기반조성
22일 포천시정 대강당에서 열린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 선포식 및 디자인 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경기도

[한국스포츠경제 김원태] 세계 유일의 섬유·가구 디자인 단지인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가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에 조성된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경필 도지사는 김종천 포천시장, 입주희망 민간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포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고모리에 네이밍 선포식 및 디자인 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남경필 지사는 협약식 인사말을 통해 “고모리에를 계기로 경기북부가 아시아의 디자인 허브, 세계적인 디자인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단지가 완성될 때까지 경기도와 포천시가 상생협력을 통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K-디자인빌리지’의 새 브랜드 네임인 ‘고모리에(古毛里에, Gomorier)’는 조성지인 포천 소홀읍 ‘고모리’의 고유지명과 디자인 공방을 뜻하는 ‘아틀리에(atelier)’의 합성어로, 공식 명칭은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다.

고모리에 명칭은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주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개발됐으며, 후보안이었던 ‘고모리에’와 ‘디자인마홀’을 놓고 도민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호도가 높게 나온 ‘고모리에’로 결정하게 됐다.

특히 지역 고유의 색은 살리면서 동시에, 유망 디자이너들이 한데모여 아시아 디자인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개발과 산업창조를 도모하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포천시는 산업단지계획 인·허가 제반 절차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각종 행·재정적 지원과 적기에 산업단지가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입주희망 민간단체들이 단체에 소속되거나 디자인 관련 업종의 기업들이 산업단지에 최대한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독려하고, 기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고모리 일원에 약 1,349억 원의 기반조성비가 투입돼 약 44만㎡ 규모로 조성될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는 경기북부지역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문화를 접목·융합시켜 차세대 먹거리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2018년 착공에 들어가 2021년까지 기반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이곳에는 디자이너 마을, 전시장, 박물관, 공연장 등 디자인 분야의 융·복합 단지로 조성된다.

도는 고모리에가 조성되면, 산업전반에 2조 4,000여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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