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양지원] '7일의 왕비’ 연우진 이동건 형제의 대립은 이제 걷잡을 수 없다.

KBS2 수목극 ‘7일의 왕비’를 이끄는 두 스토리는 ‘세 남녀의 운명을 건 사랑’과 ‘형제의 슬픈 대립’이다. 전자인 ‘사랑’이 치명적 감성으로 시청자의 애를 태운다면, 후자인 ‘형제의 대립’은 안타까움으로 안방극장의 가슴을 두드린다. 이 두 스토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7일의 왕비’에서 눈 뗄 수 없게 만든다는 반응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7회 역시 사랑, 대립 두 스토리의 조화가 돋보였다. 신채경(박민영), 이역(연우진), 이융(이동건)이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인해 폭풍 같은 사건에 휩싸이게 된 것. 신채경을 향한 이역과 이융의 감정은, 결과적으로 두 형제의 대립을 불러올 것으로 예측된다. 원망과 분노를 넘어 ‘사랑’이라는 감정까지 더해진 형제의 대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2일 ‘7일의 왕비’ 제작진이 이역과 이융 형제의 의미심장한 대립을 엿볼 수 있는 8회 한 장면을 선공개했다.

사진에서 이역은 정체를 숨긴 채 누군가를 향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누구인지 모를 표적을 바라보는 이역의 눈빛에는 분노와 원망, 복수심과 슬픔 등 여러 감정이 뒤엉켜 있다. 마치 5년 동안 이융을 향해 품어온 이역의 복잡한 마음처럼. 여기에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는 극의 긴장감을 보여준다.

이융의 모습 역시 한껏 날이 서 있다. 그의 바로 옆에 화살이 날아와 박힌 것. 종이에 쓰여 있는 어떤 글을 읽으며 당황한 듯한 이융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이융은 이역과 닮은 사내가 있음을 인지한 상황. 이런 가운데 정체불명의 화살과 편지가 날아왔으니 이융이 불안과 분노에 휩싸이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연우진, 이동건 두 배우가 뿜어내는 팽팽한 카리스마와 긴장감이 눈에 띈다. 한 치의 양보도 없을 만큼 강렬한 아우라는 물론, 눈빛과 표정만으로 순식간에 극중 인물에 몰입하게 만든다.

7일의 왕비’ 제작진은 “오늘(22일) 이역과 이융의 대립은 더욱 강렬하게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된다. 물론 그 중심에는 신채경이 있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와, 그 안에서 펼쳐질 연우진 이동건 두 배우의 열연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팩션 로맨스사극이다.

사진제공 = 몬스터 유니온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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