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서현./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한스경제 양지원] 아역배우 안서현이 넷플릭스 영화 ‘옥자’ 촬영 중 부상을 입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한 영화관계자에 따르면 안서현은 ‘옥자’ 촬영 당시 슈팅카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 두부 타박상을 입었다. 부상을 입은 후 휴식 기간을 거친 뒤 촬영장에 모습을 드러낸 안서현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힘든 내색 없이 촬영에 임했다.

안서현은 2,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옥자’를 아끼는 소녀 미자 역에 발탁됐다. 때문에 ‘옥자’를 향한 열정과 애정은 남달랐고, 크고 작은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한국은 물론 해외 촬영에도 쉬지 않고 촬영에 매달렸다.

안서현의 프로의식은 홍보 기간에도 빛을 발했다. ‘옥자’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프랑스 칸을 찾았을 때에도 힘든 내색 한 번 하지 않았다. 이후 국내에서 빠듯한 홍보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어린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태도로 임해 눈길을 끌었다. 단 한차례도 부상 얘기를 입 밖으로 꺼냈지 않았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 내한 기자회견 당시 안서현의 열정을 극찬하기도 했다. “소녀들이 강인할 때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며 “미자 역을 맡은 안서현도 ‘옥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빠르고 정확하게 간파했다”고 말했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넷플릭스로부터 5,000만 달러(약 561억원)의 제작비를 투자 받았다. 안서현을 비롯해 변희봉, 최우식,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이 출연했다. 오는 29일 넷플릭스와 극장에서 동시 공개된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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