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LA 다저스 류현진(30)이 또 한 번 피홈런에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8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2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옥의 티는 또 다시 피홈런이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12피홈런을 기록하고 있었다.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홈런을 내준 적도 4차례 있었다. 이날도 실점은 모두 홈런으로 이뤄졌다.

시작부터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커티스 그랜더스에게 대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 1루에서 폭투와 안타로 1사 1,3루에 몰렸지만 수비의 도움으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3회에는 1사 후 그랜더슨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지만 윌머 플로레스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다저스가 3-1로 경기를 뒤집은 뒤 4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에게 '홈런의 악몽'이 다시 살아났다. 류현진은 4회 1사 후 다노에게 풀카운트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3-2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간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플로레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6회 마운드를 크리스 해처에게 넘긴 뒤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다저스가 6회 3-3 동점을 허용하면서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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