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석, 이대호, 오재원/사진=KBS N SPORTS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도대체 최준석은 왜?”

23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8회 초. 두산 베어스의 2루수 오재원은 자신에게 향한 땅볼을 달려가 잡으며 그대로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를 태그 아웃시켰다. 이대호는 응어리가 남았는지 경기 종료 후 관중들 앞에 인사하는 시간을 할애해 오재원에게 직접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중계 화면에 잡힌 것은 이대호 혼자가 아니었다. 그 옆에는 허리춤에 손을 올린, 뚱한 표정의 롯데 최준석도 보였다. 말리거나 중재하는 분위기가 아닌 듯 해 보였다. 야구팬들은 이대호 뿐만 아니라 최준석의 행동에도 의문을 보였다.

이대호와 오재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서자 최준석도 별 말 없이 돌아섰다. 하지만 최준석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두산에서 오재원과 한솥밥을 먹었던 바 있다. 경기 이후 논쟁이 커졌지만 양팀 선수들은 별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9-1로 두산의 완승으로 끝났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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