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재회한 오재원과 이대호, 오재원이 포옹하자 웃음으로 화답하는 이대호/사진=KBSN SPORTS 방송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지난밤 '훈계 논란'으로 화제가 됐던 이대호(롯데 자이언츠·35)와 오재원(두산 베어스·32)이 다시 만나 포옹으로 서로에 대한 앙금을 씻어냈다.

24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과의 경기 1회말 상황에서 오재원은 볼넷으로 1루로 걸어나갔고 1루수 이대호와 재회했다. 오재원은 이대호를 보자마자 덥석 끌어안았고 이에 이대호는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서로에 대한 오해와 앙금을 말끔이 씻어낸 듯 보였다.

한편 이대호는 경기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다른 구단 선수를 어떻게 훈계를 하겠나. 절대 아니다. 만약 화가 났으면 그런 식으로 얘기 안 했을 거다. 화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친한 사이라서 얘기해준 것이었다. 또 팀이 패배한 상황이라 웃으면서 얘기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이어 "어제 일은 어제로 끝난 것이다. 하지만 팬분들 눈에 그런 식으로 비쳐졌다면 내가 잘못한 것이다. 불편함을 끼쳤다면 죄송하다"고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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