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박종민] 박지성(36)이 꾸준히 머릿속에 그려오던 축구 행정가로서의 꿈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박지성은 스위스국제축구연구센터가 운영하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국제 석사과정 수료를 곧 앞두고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해 9월 영국 드몽포르대에서 과정을 시작한 후 이탈리아 밀라노를 거쳐 현재 스위스 뇌샤텔대에서 코스 마무리 단계에 있다.

박지성은 은퇴 후 진로에 관해 감독을 할 생각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박지성은 "축구계에는 계속 있고 싶지만 감독은 되고 싶지 않아 행정 쪽으로 결심했고 스포츠계, 축구계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의 롤 모델은 네덜란드 구단 AFC 아약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팀 동료 에드빈 판 데르 사르다. 박지성은 "에드빈하고도 얘기를 했고 그가 조언도 해줬다"며 "(내가 가려는 길이) 에드빈과 상당히 비슷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한편 박지성은 다음 달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맨유 레전드 팀 유니폼을 입고 바르셀로나 레전드 팀과 자선경기를 벌인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