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성인 1명이 1년간 마시는 술이 50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편의점에 진열된 맥주 제품 모습. /연합뉴스

25일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주류 출고량(수입분 포함·주정 제외)은 1966년 73만7,000㎘에서 2015년 375만7,000㎘로 5.1배 늘었다. 같은 기간 20세 이상 성인 인구는 1,378만4,000명에서 4,092만1,000명으로 3배 증가했을 뿐이다.

성인 인구보다 주류 출고량이 더 가파르게 늘며 성인 1명이 마시는 술도 늘어난 셈이다. 성인 1명으로 환산해 보면 연간 술 소비량은 50년 사이에 53.5ℓ에서 91.8ℓ로 1.7배에 달한다.

주류 소비량이 늘어난 것은 물론 소비자가 즐겨 마시는 대표 술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1966년에는 막걸리 출고량이 전체 주류의 73.69%에 달해 최고 대중주였던 반면 소주와 맥주는 각각 13.97%, 5.92%에 그쳤다. 

하지만 1980년대를 기점으로 막걸리는 맥주에 점차 따라 잡혔고, 지금까지 그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맥주 점유율은 1990년∼2000년대 사이에도 계속되며 단 한번도 1위 주종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소주는 1990년대 이래 24∼34%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맥주에 이어 출고량 점유율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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