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25일 3일간 약 2만 5000명 방문… ‘구름인파’

[한스경제 최형호] ‘6.19부동산대책’도 분양열기를 잠재울 수는 없었다. 이른 더위에도 불구 23일 문을 연 경기도 중흥건설의 ‘고양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에는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 없는 북새통이 연출됐다.

견본주택이 들어선 덕양구 원흥동 일대는 주차장이 부족해 차를 모두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교통혼잡을 빚었고, 주차요원들조차 들어오는 차를 통제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었다.

▲ 23일 문을 연 경기도 ‘고양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에는 주말동안 발 디딜 틈 없는 북새통이었다. 사진제공=중흥건설.

이 단지는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59㎡ 규모로 지어졌고, 삼송지구, 지축지구와 함께 3대 개발지역인 향동지구에서 첫 분양하는 단지인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서의 인기도 대단했다.

기자가 견본주택을 찾은 날이 평일인 23일 금요일있음에도 불구, 수요자들은 판상형, 탁상형 두가지 타입을 모두 둘러보는데 총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견본주택을 많이 찾은 이들은 서울 은평구와 마포구 상암동 일대 거주자들이 많았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들의 뀌띔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370만원으로 책정돼, 서울 두 지역 전세값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다 서울과 인접한 곳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관심이 상당했다.

중흥건설에 따르면 23일~25일 이틀 동안 총 2만 5000명이 견본주택을 다녀갔다.

서울 은평구에서 왔다는 주부 박모(37·여)씨는 “재개발 지역이었던 만큼 자연환경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현재 전세값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이곳을 들렀다”며 “소형임에도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해 내부가 넓어보였고, 안방과 베란다 사이에 작은 발코니를 설치해 살림하는데 있어 동선을 편리하게 해놓는 등 여성들을 위한 아기자기함을 곳곳에 볼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다만 “이 단지에서 버스로 2~3정거장 가야 지하철을 탈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고양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에 대해 향동지구내 중심에 지어지는 만큼 랜드마크로 성장할 가능성과 소형 민간아파트의 높은 희소성으로 인해 현재보다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향동지구 인근 A공인중계사는 “향동지구는 현재 같은 시기에 개발되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지축지구와 비교해 역세권의 메리트는 다소 떨어지는 점이 아쉽지만, 인그 망월산, 월드컵 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바탕으로 한 숲세권과, 인근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위치한 학세권은 뛰어난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B공인중계사는 이 단지는 “향동지구는 상암과 수색이 인접해 있어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이곳과 가까운 서울 인근 전세민들의 많은 문의가 쇄도했던 곳“이라며 “올해 들어서는 스타필드와 이케아뿐만 아니라 롯데몰 은평점역 역시 가까워 입주민들은 뛰어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희소가치 면에서 뛰어난 곳”이라고 설명했다. 

분양관계자들은 청약도 자신한다는 반응이다. 워낙 입지가 좋은 곳이어서 분양 전부터 미분양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았다는 것.

현장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뛰어난 서울접근성과 함께 소형 프리미엄의 입소문을 타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자연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주거환경에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위치하는 등 장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는 경기도 고양시 향동 공공주택지구 내 A-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규모로 ▲전용 59㎡A 630가구 ▲전용 59㎡B 87가구 ▲전용 59㎡C 112가구 ▲전용 59㎡D 122가구 등 총 951가구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3-5 번지에 위치히며, 입주는 2020년 3월 예정이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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