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도르-맷 미트리온(오른쪽)./사진=벨라토르 제공.

[한스경제 박종민] 국내 팬들에게 '효도르'로 통하는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1·러시아)가 미국 종합 격투기 벨라토르 데뷔전에서 1라운드 KO패를 기록했다.

효도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벨라토르180 코메인이벤트에서 출전해 경기 1분 14초 만에 펀치 KO로 분패했다.

효도르를 제압한 이는 전 UFC 헤비급 11위 맷 미트리온(39·미국). 효도르와 미트리온은 경기 중 동시에 펀치를 날렸고, 함께 쓰러졌다. 더블 KO가 될 뻔한 상황이었지만, 미트리온이 먼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지 못한 효도르에게 다가가 파운딩을 시도했다. 결국 심판은 파운딩을 당한 효도르를 감싸며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효도르의 이번 경기는 5년 11개월 만의 미국 복귀전이라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효도르는 3연패 후 지난 2011년 6월 은퇴했다가 2015년 12월 복귀한 후 러시아와 일본 등에서 경기를 펼쳐왔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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