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카드 주간 인기 순위

[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 문화 마케팅을 펼치는 카드사들이 네티즌으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신용카드 5개사의 온라인 버즈량(뉴스 + SNS + 댓글)을 분석한 결과, 현대카드가 스포비즈지수 1위, 삼성카드가 2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두개 카드사는 최근 문화를 이용한 이색 이벤트를 펼치는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특히 1위인 현대카드는 오랫동안 ‘컬처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소비자들에 다채로운 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자처해왔다. 컬처프로젝트는 음악, 연극,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를 소개하는 현대카드의 문화마케팅 브랜드다.

이번에 현대카드가 3,393건의 버즈량을 받은 데에도 컬처 프로젝트가 주효했다고 분석된다. 바로 아리아나 그란데의 첫 내한공연이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2013년 데뷔 후 차세대 ‘팝의 디바’라는 평가를 받는 신예다. 오는 8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연이 열린다.

현대카드는 회원을 위해 1인 4명까지 20%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사전 예매 혜택을 더해 26일 낮 12시부터 표를 구매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일반 예매자에게는 27일부터 티켓 예매 창구를 열어줄 예정이다.

삼성카드도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제공해왔던 곳. 이번에는 ‘스파이더맨 홈커밍’ 개봉을 기념한 한정판 기프트 카드를 출시했다. 덕분에 버즈량은 2,043건을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오는 7월 31일까지 기프트카드를 한정 판매한다. 7월 2일까지 기프트 카드 구매 고객 50명에게는 스파이더맨 홈커밍 예매권도 1인당 2매씩 증정키로 했다. 2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되며, 삼성카드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판매한다.

3위는 롯데카드가 차지했다. 버즈량은 1,253건이다. 뉴스가 57건, SNS와 댓글은 각각 107건, 1,089건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관심을 받았다.

롯데카드는 지난 19일 출시한 ‘카카오페이 롯데카드’에 적지 않은 관심이 몰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4,0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카카오페이. 이를 쉽게 쓸 수 있게 해주는 신용카드 서비스에 소비자들의 기대가 몰렸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 카드는 카카오페이에 등록해 사용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카오페이 특화 상품이다. 쇼핑, 식사 등 생활 분야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는 20%, 카카오 드라이버 30%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전월 실적이 30만원을 넘으면 전월 실적의 5%를 추가 할인해준다.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10%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 밖에 신한카드와 국민카드는 각각 654건, 420건으로 저조한 버즈량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롯데카드와 달리 네이버페이와 제휴한 ‘네이버페이 신용카드’를 출시했지만 별 다른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국민카드는 정규직 임금을 동결하고 하청업체 직원 처우를 개선하자는 노사 합의안을 통과시켜 큰 박수를 받았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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