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호/사진=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수원 삼성이 전반에 넣은 3골을 지키지 못하고 강원FC와 비겼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6라운드 강원과 홈 경기에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리그 5,6위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매치에서 수원은 못내 아쉬운 결과에 고개를 떨궜다.

전반 조나탄, 곽광선, 유주안으로 이어진 연속골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에만 2골을 허용했다. 특히 3-2로 앞서던 종료 직전 상대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내려던 조원희의 헤딩이 자책골로 연결돼 수원은 아쉬움을 곱씹었다.

이날 승점 3을 추가하면 6위에서 4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었던 수원은 6승 6무 4패(승점 24)에 머물렀다. 강원은 7승 4무 5패(승점 25)로 다득점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앞선 4위다. 전반 26분과 후반 32분 골로 강원을 구한 이근호는 시즌 5호 득점(2도움)을 기록했다.

전북 현대와 대구FC는 난타전 끝에 나란히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과 대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6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한 전북은 승점 32로 선두를 유지했고 대구는 승점 15로 10위에 자리했지만 최근 4경기 무패다. 대구는 상주전(2-0) 승리 이후 광주FC, FC서울에 이어 전북과도 연달아 비겼다.

이날 양상은 대구가 앞서가면 홈팀 전북이 추격하는 흐름이었다. 대구는 전반 5분 만에 수비수 김우석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전반 26분 에두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대구가 다시 균형을 깨뜨렸다. 하프타임에 교체된 신창무가 후반 시작 4분 만에 왼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전북은 총공세를 펼친 끝에 후반 32분 김민재의 골로 무승부를 연출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 상주 상무의 경기는 원정팀 상주가 2-1로 이기는 이변이 연출됐다. 상주는 1-1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호남의 결승골로 서울을 격침시켰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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