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우현(69) MPK 그룹 회장/사진=MPK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검찰이 가맹점주들과 마찰을 빚고 한 점주를 자살에까지 이르게 한 미스터피자 '갑질 사건'의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에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우현(69) MPK 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에 따르면 정 회장은 동생의 아내 등의 명의로 회사를 차려 1년에 수십억 원에 달하는 가맹점 치즈 납품 과정에 개입한 혐의와 최근엔 자신의 프랜차이즈에 탈퇴한 점주의 가게 근처에 직영점을 내고 이른바 '보복 영업'을 했다는 혐의까지 받고 있다. 탈퇴 점주인 이 모 씨는 지난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미스터피자의 '갑질 사건'이 조명되면서 지난해 정 회장의 '경비원 갑질 폭행' 사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16년 4월, 정 회장은 50대 건물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당시 경비원은 밤 10시에 정문을 잠가야 한다는 규정에 맞게 행동했지만 문을 일찍 닫았다는 이유로 정 회장은 음주 후 경비원을 폭행했다. 

이후 정 회장은 "일방적인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해지만 경찰 조사 결과 폐쇄회로(CC)TV에 정 회장이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돼 있었다.

김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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