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리니지M 바람이 거세게 일면서 모바일 게임 차트 역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기존 RPG 장르들이 순위 변화를 기록한 반면 특정 장르 게임들은 제자리를 지킨 모습이다.

▲ 26일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 최고매출 순위표. 구글플레이 스토어 캡쳐

26일 구글플레이 스토어 최고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리니지M이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2세 이용가 버전의 리니지M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하며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리니지M을 한 번이라도 사용한 이용자는 147만명(아이폰 제외)으로 집계됐다. 25일 일간 사용자 수는 79만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원작 리니지에서 이용하던 거래소 기능은 빠졌지만 근시일 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흥행 여력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리니지M이 정상에 등극하면서 RPG와 MMORPG 장르 게임들은 한 계단씩 밀려났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2위를 차지했고 세븐나이츠의 경우 5위를 기록했다. 반지와 뮤 오리진은 각각 6위와 8위를 기록해 이전 수준을 유지했고 데스티니6의 경우 10위에 머물렀다.

반면 비 RPG 장르들은 선전했다. 2위와 3위를 오갔던 모두의마블은 3위를 지켰고 클래시로얄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클래시로얄의 경우 국가대표 최강자전인 ‘클래시 아시아 크라운 컵’ 대회로 인해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및 인도네시아까지 총 6개 국가간 16명의 선수들이 타이틀을 놓고 겨룬다.

지난 25일 서울 상암동에서 진행된 16강 C·D 그룹 2라운드를 통해 8강 진출자들이 결정되면서 열기가 고조된 상황. 한국에서는 B조와 C조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한 이준재·경신추 선수가 8강행을 확정지었다.

톱10 가운데 유일하게 스포츠 장르인 피파온라인 3M은 7위를 차지했다. 피파온라인 3M은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3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4강전 1경기에서 3대0 완승을 거둔 강성훈이 결승 진출을 확정한데 이어 신규 시즌 ‘얼티밋 레전드’ 공개가 임박해 추가 반등 여지도 남아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M이 예상대로 양대 앱마켓 최고매출 순위를 석권하면서 RPG 계열 게임들의 순위 변화가 나타났다”며 “e스포츠 대회가 연관된 비RPG 장르가 유저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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