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닥 바이오회사 현대아이비티가 독일현지법인을 통해 스위스 화장품유통회사 'AV-Distribution NyonSarl'(AVDN)社와 5년간 1500만유로(한화 190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 독점계약을 23일자로 체결, 올 가을부터 스위스와 리투아니아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아이비티는 이번 계약이 美 '바니스뉴욕' 백화점과의 계약 직후 스위스 AVDN社가 독점판권을 요청해 와 성사된 것으로, 스위스-리투아니아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와 상류층이 자주 이용하는 최고급 미용실과 스파 살롱, 미용용품점 등에 비타브리드 제품을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스위스는 1인당 GDP가 8만 달러가 넘는 세계 2위의 부국으로, 인구는 814만명에 불과하지만 화장품 시장규모가 무려 3조원에 달하는 유럽 최대 명품화장품 시장 중 하나이다. 높은 국민소득으로 친환경 고급화장품 선호도가 매우 높고, 품질, 위생, 윤리경영, 첨단기술 등 까다롭지만 보수적인 소비특성 때문에 유럽의 대표적인 테스트 마켓으로 알려져 있다.

오상기 현대아이비티 대표는 "스위스는 구매력과 세계시장 파급력이 매우 높은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비타브리드의 스위스 론칭을 계기로 유럽 명품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