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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유아정] '퍼스트 도터' 이방카 트럼프의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미국 뉴욕 연방지방법원은 이방카 트럼프에게 법정에서 증언하라고 명령했다. 미국 ABC 뉴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뉴욕 연방지방법원의 캐서린 포레스트 판사가 이탈리아 신발업체 아쿠아주라가 이방카의 회사인 '이방카 트럼프 컬렉션 LLC'를 상대로 낸 지적재산권 소송에서 '이방카를 증언 녹취 대상에서 제외해달라'는 대리인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쿠아주라는 이방카 트럼프 컬렉션에서 나온 '헤티 슈' 샌들이 자사의 '와일드 씽' 샌들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신을 '미국 대통령 보좌관'이라고 법정에 제출한 서면에 당당히 적시한 이방카는 자신이 현재 이방카 트럼프 컬렉션 LLC 사업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되받아쳤다. 하지만 포레스트 판사는 "이방카의 승인 없이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라는 합리적 추론에 이르게 했다"며 그녀가 법정 증언 녹취를 통해 신문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명령했다.

다음날인 26일 이방카 트럼프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관심있는 문제들에만 시간을 할애하겠다"며 "정치는 다른 이들에게 맡기고 벗어나 있으려고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된 뒤 각종 정치 활동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던터라 이방카의 이날 발언이 앞으로 어떤 행보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A=유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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