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호선별 지하역사 미세먼지 농도. 사진제공= 서울환경운동연합.

[한스경제 최형호] 지하철 5호선 전동차 내 미세먼지 농도가 9호선 미세먼지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 서울환경운동연합은 5호선 전동차 내 미세먼지 농도는 142.2㎍/㎥로 9호선 전동차 미세먼지 농도(57.8㎍/㎥)의 약 2.5배였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서울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5호선 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같은 조사에서 검출된 미세먼지 농도 74.3㎍/㎥에서 두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6·7·8호선 전동차 내 미세먼지 농도도 각각 124.4㎍/㎥, 101.7㎍/㎥, 115.6㎍/㎥로 높았다. 5∼8호선 평균은 121㎍/㎥이다.

1∼4호선은 지난해 전동차 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지 않았다.

호선별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1호선 95.6㎍/㎥, 2호선 86.6㎍/㎥, 3호선 88.4㎍/㎥, 4호선 90.9㎍/㎥, 5호선 75.7㎍/㎥, 6호선 87.12㎍/㎥, 7호선 75.2㎍/㎥, 8호선 72.9㎍/㎥, 9호선 68.9㎍/㎥였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서울 지하철 역사와 전동차 내 미세먼지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세계보건기구에 준하는 미세먼지 법정기준을 마련하고 역사와 전동차 내 미세먼지 기준을 일원화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가장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곳은 9호선 구반포역(52.9㎍/㎥)이었고 가장 높은 곳은 6호선 공덕역과 버티고개역(116.2㎍/㎥)이었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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