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하면서 숨고르기 모양새를 보였다.
2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9.39포인트(0.39%) 떨어진 2,382.5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21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전날보다 9.04포인트(0.38%) 내린 2,382.91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390.8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하락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날 외국인은 2,47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30억원, 60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더 많았다. 구글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불공정거래 혐의로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 폭탄을 맞으면서 전기·전자(-1.72%)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의약품(-1.56%), 전기가스업(-1.20%), 의료정밀(-1.05%), 기계(-0.99%) 등의 순을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2.95%), 은행(2.84%), 금융업(1.62%), 운수창고(0.90%), 섬유·의복(0.56%)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24%)와 SK하이닉스(-2.89%)가 나란히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0.31%), NAVER(-0.92%), 삼성물산(-1.03%), 한국전력(-1.81%) 등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현대모비스(0.79%), 포스코(3.45%), 신한지주(2.78%), KB금융(2.55%)은 상승세였다.
엔씨소프트(-6.35%)는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모바일게임 리니지M 거래소가 다음달 5일 오픈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제출한 리니지M 청소년 이용불가 버전 심의 신청 결과가 다음 달 5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심의를 통과할 경우 엔씨소프트는 거래소 시스템이 포함된 리니지M 청소년 이용가 불가 버전을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
SK증권은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그룹 등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8.49% 급락했다. 이번 인수전은 케이프투자증권, 호반건설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3파전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브릿지증권은 자사주를 제외한 전체 주식 중 21.15%를 강제 유상 소각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74포인트(1.00%) 떨어진 665.89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1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7.1원 높은 수준이다.
김지호 기자 better502@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