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베 인증 표시로 보이는 손가락 모양을 만든 카메라 스태프 / 사진=SBS Sports 생중계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영] 삼성과 KIA 경기를 생중계 하던 SBS Sports 카메라 담당 스태프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 인증 표시로 보이는 손가락 포즈를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SBS Sports는 광주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생중계 했다.

이날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시구가 진행됐고 해당 장면을 촬영하던 한 카메라에는 난데없이 누군가의 손이 들어왔다. 이어 손의 주인은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것으로 보이는 손가락 모양을 만들었다. 해당 손가락 모양은 검지와 엄지를 둥글게 마는 것으로 일베 회원들이 인증을 위해 하는 흔히 하는 포즈로 알려져 있다.

이 장면은 생중계 카메라를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탔고 캡처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방금 SBS 뭐지?”, “일베 또 사고쳤다”, “일베 회원이 인증한 것 같다”며 일베 회원이 자신의 존재를 인증하기 위해 한 행동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이에 대해 당시 경기를 해설하던 SBS Sports 아나운서는 “경기 전에 시구가 있었는데 그 때 카메라 감독과 중계차 간 신호가 있었다”라며 “연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준비가 됐다는 것을 중계차 쪽으로 보내는 신호였다. 오케이 표시였다”라고 해명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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