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금융권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타깝다. 하지만 꼼꼼히 따져보면 숨은 '꿀팁'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금융권으로부터 짭짤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숨어있는 상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스경제'는 시즌(season)별 비즈니스(business)와 고객 니즈(needs)를 합친 ‘시즌니즈’를 타이틀로 내걸고 독자에게 필요한 시즌별 경제 '꿀팁'만을 모아 전달한다.<편집자주>

[한스경제 허인혜]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비’ 지출 욕구가 지난해 말 대비 9p 상승하는 등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중 가장 긴 공식 연휴인 여름휴가에는 해외여행이 단연코 희망 1순위다. 팍팍한 살림살이에도 해외여행에 도전하고 싶다면? 카드사들이 항공티켓 할인과 저렴한 호텔예약 혜택을 마련했다. 해외결제 할인은 덤이다.

휴가철에는 꽉 닫힌 지갑도 열리는 법, 휴가를 즐기는 방식에 따라 카드사의 달콤한 이벤트를 모았다.

■“뜨고 싶다” 항공티켓 할인 받으세요

항공티켓 할인은 카드업계의 여름철 스테디이벤트다.

우리카드는 휴가 막바지인 8월 말까지 매주 월요일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항공권을 구매하면 3% 할인 혜택을 준다. 해외 여행시 지출도 할인으로 쏠쏠히 돌려준다. 우리카드 마스터카드로 7월 말까지 해외에서 300달러 이상 결제시 3만원을 깎아준다.

국민카드는 인터파크투어(13%), 하나투어(15%), 모두투어(18%), 내일투어(18%), 와이페이모어, 노랑풍선, 온라인투어 등 7개 여행사와 맞손을 잡고 해외여행객을 챙긴다.

BC카드는 VIP급 고객에게만 제공했던 이벤트의 문을 일반 고객에게도 열었다. 올해 말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BC투어 웹페이지 등에서 항공권을 사는 고객에게 최대 17%까지 항공권 할인혜택을 마련했다.

인기노선은 선착순으로 특가 제공하기로 했다. 티켓은 매월 첫 번째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BC투어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홈페이지·앱에서 판매한다.

신한카드는 7월 7일까지 ‘올댓 서비스’를 이용해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에서 7~9월 해외여행 패키지를 예약하면 자녀 동반 고객에게 5% 할인혜택을 얹어준다.

■복잡한 해외호텔 예약, 카드 제휴사로‘가볍게’

항공권 예매를 마쳤다면 숙박까지 해결해야 비로소 마음이 편안하다. 신용카드 포털 카드고릴라는 ‘올 여름 휴가철, 가장 받고 싶은 카드 혜택’에서 여행상품과 숙박 할인이 40.4%로 1위를 차지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해외호텔 예약이 어렵고 부담스럽다면 카드 제휴사를 두드려보자. 가볍고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2018년 2월까지 호텔 예약 웹사이트 ‘아고다’를 이용하면 일반카드는 5%, 플래티넘 카드 이상 회원은 7%를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말까지는 ‘호텔스 닷컴’의 제휴 호텔에서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8%를 깎아준다.

■해외에선 쇼핑이 진리…청구할인 혜택 ‘팡팡’

쇼핑도 해외여행만의 묘미다. 각 카드사들은 해외 결제시 일정 금액을 청구할인 해 주는 이벤트를 일찌감치 마련해 뒀다.

우리카드는 7월 말까지 마스터카드 브랜드로 발급받은 신용 및 체크카드(법인·기프트 카드 제외)로 해외에서 미화 300달러 이상 결제 시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청구 할인을 지원한다.

해외 청구할인 특화 카드들도 여럿 출시됐다. 국민카드의 ‘굿데이 올림카드’는 해외이용 시 5%를 할인해 캐시백해준다. 롯데카드의 ‘올마이 쇼핑카드’는 해외결제 금액의 10%를 청구할인으로 돌려준다. 하나카드의 하나 VIVA G카드는 해외결제 금액의 5%를 청구할이하는 한편 해외이용 수수료를 1.0% 우대해준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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