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금융권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타깝다. 하지만 꼼꼼히 따져보면 숨은 '꿀팁'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금융권으로부터 짭짤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숨어있는 상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스경제'는 시즌(season)별 비즈니스(business)와 고객 니즈(needs)를 합친 ‘시즌니즈’를 타이틀로 내걸고 독자에게 필요한 시즌별 경제 '꿀팁'만을 모아 전달한다.<편집자주>

[한스경제 허인혜] 국내에서 보내는 여름휴가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해 5월~9월까지 18세 이상 페이스북 사용자 중 52%의 이용자가 여름휴가를 보낼 장소로 국내를 꼽았다. 피서지 중에서는 계곡과 휴양원(45%), 워터파크(27%) 등이었다.

■국내 문화탐방족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 콜?”

애매한 휴가기간과 텅 빈 지갑으로 해외여행은 ‘먼 나라 이야기’라면 국내 문화체험이나 워터파크가 제격이다. 안방에서도 해외 스타를 영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슈퍼스타 콘서트의 명가인 현대카드가 이번에도 대형 스타를 모셨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의 새 주인공으로 팝 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를 낙점했다.

하나카드는 매월 인기공연을 특가로 관람할 수 있는 ‘하나카드 컬쳐’를 운영 중이다. 8월 6일까지 뮤지컬 ‘나폴레옹’을 최대 40%까지 할인하고, 뮤지컬 ‘신과 함께’는 이달 22일까지 최대 50% 저렴한 값에 볼 수 있다.

워터파크 할인 이벤트도 풍성하다.

신한카드는 원마운트 워터파크(40%), 웅진 플레이도시(25%), 곤지암 패밀리 스파(10%), 강원 오션랜드(30%) 등 전국의 워터파크에서 할인 제휴를 맺었다.

BC카드는 통 큰 ‘1+1’ 이벤트를 마련했다. 8월 15일까지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 야간 입장권을 산 고객은 같은 티켓을 한 장 더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서울랜드 등 놀이공원에서 티켓을 구매할 때 ‘M포인트’를 최대 50%까지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홈캠핑’이 체질…집순이•집돌이 ‘YOLO’

집순이, 집돌이를 위한 카드 이벤트도 차려졌다. 여름철 집이 최고의 휴가지라고 외치는 ‘나홀로’ 족에게는 욜로(YOLO) 카드가 필요하다.

삼성카드는 여름철 치과와 피부과, 성형외과를 찾는 ‘힐링’ 고객에게 최대 5개월의 무이자 할부를 지원한다. 삼성카드 회원은 7월 말까지 끌로에, 로에베, 구찌 등 명품 선글라스와 래쉬가드 등 여름 물품을 특가에 구매할 수도 있다.

신한카드의 ‘욜로 I(아이)’도 1인 생활에 제격인 카드다. 국민카드의 ‘KB국민 청춘대로 싱글 체크카드’도 편의점, 소셜커머스, 애완동물 업종의 할인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도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플레이1’카드를 선보였다. 이동통신, 대중교통, 편의점 등 1인 가구의 생활에 필요한 가맹점들만 모았다.

바깥에 나가는 것 조차 귀찮다면 배달 어플 할인용 카드도 눈 여겨보자. ‘배달의 민족’은 우리•삼성카드와, ‘요기요’는 신한카드와 손을 잡았다. 결제금액의 최대 2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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