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특별 중대발표 소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96포인트(0.58%) 내린 2,380.52로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0.76포인트(0.03%) 오른 2,395.24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2,400돌파를 재시도했지만 오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소식에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오후에 북한이 특별 중대발표를 한다고 예고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2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44억원, 47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통신업(-2.68%), 운송장비(-2.11%), 철강·금속(-1.97%), 운수창고(-1.58%)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의약품(1.17%), 전기가스업(1.10%), 은행(0.87%)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47%)와 SK하이닉스(-0.75%)가 3거래일 연속 동반 하락한 가운데, SK텔레콤(-3.83%), 현대모비스(-3.09%), 현대차(-3.06%), NAVER(-0.47%) 등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한국전력(1.47%)과 삼성생명(0.85%), 신한지주(0.71%)는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3.03%)는 인도 최대 제약사인 선파마(Sun Pharma)로부터 최소 5,500만 달러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마감했다.

엔씨소프트(1.63%)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흥행에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8포인트(0.72%) 내린 656.19로 마감했다.

신라젠(10.45%)은 신라젠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와 대장암 신약을 공동개발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또 이날 미래에셋대우는 신라젠 펙사벡을 통한 항암 바이러스 치료가 환자에게서 완전 관해가 관찰되는 기술이라고 분석했다.

디에스케이는 경영권 다툼과 초저확산형 보톡스인 가칭 '프로톡신'이 부각되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북한의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하며 방산업체 빅텍은 15.97%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150.6원에 장을 마쳤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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