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만화 제작사 와이랩이 운영하는 웹툰 교육기관 와이랩 아카데미가 개원 1년을 맞았다. ‘부활남’ ‘아일랜드’ ‘테러맨’ 등 유명 웹툰을 제작하는 와이랩은 아카데미를 통해 어떤 성과를 이뤘을까.

▲ 와이랩 아카데미 교육 현장. 와이랩 제공

6일 와이랩에 따르면 와이랩 아카데미는 개원한 지 1년만에 네이버 웹툰, 다음 웹툰, 케이툰(구 올레웹툰), 미스터블루, 피키툰 등 주요 플랫폼에 5명 이상의 신인 작가를 데뷔시켰다.

카카오페이지, K-water, 사회복지웹툰 등 각종 웹툰 공모전에서도 와이랩 아카데미를 거쳐간 작가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와이랩 측은 웹툰 제작사가 직접 운영하는 강점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와이랩은 현역에서 활동하는 인기 작가들을 강사로 채용하고 그들이 사용하는 와콤 신티크를 전 좌석에 설치해 비슷한 작업 환경을 구축했다. 와이랩 아카데미에서 좋은 성적을 보인 수강생은 모 회사 와이랩에 채용돼 전속 작가로 활동할 수 있다.

와이랩은 프로덕션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작가를 관리하기 때문에, 전속 작가가 되면 작품 연재 및 완결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사업 에이전시를 받을 수 있다.

비용적인 부담도 개선했다. 와이랩 아카데미는 개원 때부터 사회적 배려자를 위한 장학 제도를 운영하고 좋은 성적을 가둔 수강생들에게 혜택을 주는 동기부여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미성년 학생의 수강 희망이 많아짐에 따라 지난 2월부터 고등학생 수강도 진행중이다.

와이랩 관계자는 “급격히 성장하는 시장일수록 해당 분야에 대한 경험을 가진 전문 인력으로부터의 지식 전달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웹툰 역시 갑작스레 작가 수요가 늘어난 데 비해 준비된 작가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지망생들이 바로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랩은 현재 웹툰 제작사에서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첫 번째 스탭으로 네시삼십삼분‧팩토리얼게임즈와 ‘슈퍼스트링’ 모바일 게임 공동 제작을 진행 중이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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