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로젠 샤르마(Rosen Sharma) 블루스택 대표가 한국을 찾았다. 지난 2월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서비스를 확대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현지 분위기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 조현선 블루스택 한국 지사장과 로젠 샤르마 대표(오른쪽)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채성오 기자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로젠 샤르마 대표는 “한국 시장은 비즈니스 차원에서 중요한 마켓”이라고 운을 뗐다. 실제로 블루스택은 지난 5월 블루스택3를 론칭하면서 리니지M 등 모바일 MMORPG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로젠 샤르마 대표는 “블루스택 입장에서 한국은 올 들어 7월까지 엄청난 성장을 했다”며 “이용자 수가 6개월 사이 3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국내 앱플레이어 시장 규모가 확대된 이유를 묻자 리니지M의 흥행을 이유로 꼽았다. 앱 플레이어는 PC에서 모바일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로젠 샤르마 대표는 “리니지M이 굉장이 성공했다”며 “한국에서만 론칭했는데 대만 등 다른 나라에서도 상위에 랭크된 것으로 파악할 정도”라고 답했다.

녹스, 미뮤 등 경쟁사들이 늘면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앱 플레이어는 블루스택이 유일했고 마켓 리더였지만 성장 가능성 때문인지 많은 업체들이 뛰어든 상태”라며 “아시아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마켓에서 많은 테스트와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좋은 반응을 얻은 피드백을 한국 시장에서도 소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블루스택3 구동 화면. 한국스포츠경제 DB

이날 로젠 샤르마 대표는 블루스택의 목표도 공개했다. 향후 게이밍 플랫폼으로의 포지션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로젠 샤르마 대표는 “블루스택에 TV 기능이 있는데 트위치, 페이스북 라이브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한국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게임 방송을 하거나 보는걸 좋아하는 걸로 아는데 그 플랫폼을 집어 넣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보안에 대한 철학도 엿볼 수 있었다. 블루스택 내 비정상 플레이와 보안에 철저히 대응해 유저들이 클린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차별화 전략으로는 “한국 콘텐츠나 유저들이 글로벌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기술력으로나 플레이 패턴은 한국이 1등이라고 본다”며 “블루스택은 e스포츠 플랫폼을 도입해 한국 내 모바일 e스포츠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루스택은 미디어웹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PC방 버전 블루스택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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