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로젠 샤르마(Rosen Sharma) 블루스택 대표가 한국을 찾았다. 지난 2월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서비스를 확대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현지 분위기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로젠 샤르마 대표는 “한국 시장은 비즈니스 차원에서 중요한 마켓”이라고 운을 뗐다. 실제로 블루스택은 지난 5월 블루스택3를 론칭하면서 리니지M 등 모바일 MMORPG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로젠 샤르마 대표는 “블루스택 입장에서 한국은 올 들어 7월까지 엄청난 성장을 했다”며 “이용자 수가 6개월 사이 3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국내 앱플레이어 시장 규모가 확대된 이유를 묻자 리니지M의 흥행을 이유로 꼽았다. 앱 플레이어는 PC에서 모바일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로젠 샤르마 대표는 “리니지M이 굉장이 성공했다”며 “한국에서만 론칭했는데 대만 등 다른 나라에서도 상위에 랭크된 것으로 파악할 정도”라고 답했다.
녹스, 미뮤 등 경쟁사들이 늘면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앱 플레이어는 블루스택이 유일했고 마켓 리더였지만 성장 가능성 때문인지 많은 업체들이 뛰어든 상태”라며 “아시아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마켓에서 많은 테스트와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좋은 반응을 얻은 피드백을 한국 시장에서도 소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로젠 샤르마 대표는 블루스택의 목표도 공개했다. 향후 게이밍 플랫폼으로의 포지션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로젠 샤르마 대표는 “블루스택에 TV 기능이 있는데 트위치, 페이스북 라이브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한국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게임 방송을 하거나 보는걸 좋아하는 걸로 아는데 그 플랫폼을 집어 넣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보안에 대한 철학도 엿볼 수 있었다. 블루스택 내 비정상 플레이와 보안에 철저히 대응해 유저들이 클린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차별화 전략으로는 “한국 콘텐츠나 유저들이 글로벌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기술력으로나 플레이 패턴은 한국이 1등이라고 본다”며 “블루스택은 e스포츠 플랫폼을 도입해 한국 내 모바일 e스포츠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루스택은 미디어웹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PC방 버전 블루스택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