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스타 인기순위

그야말로 쇼크다. 한류스타의 인기도를 측정하는 버즈량도 충격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한류를 대표하는 두 스타 송중기와 송혜교가 두 번의 열애 부인 끝에 결혼을 발표했다. “사귀지 않는다”고 강하게 부인했던 두 사람은 오는 10월 31일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시강커플’로 아시아의 사랑을 받았던 송중기와 송혜교가 현실에서는 부부로 연을 맺는다. 드라마 속 커플이 실제가 된 셈이다. ‘송송커플’은 4일부터 10일까지 국내 118개 매체의 기사 수와 SNS 언급횟수, 포털 사이트 댓글 수 등을 합산한 한류스타 버즈량 조사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K팝스타 엑소와 방탄소년단이 양분하던 버즈량에서 예비 부부가 순위에 오르기도 처음이다.

송중기는 무려 28만6,851건으로 1위에, 뒤를 이어 송혜교가 26만6,443건으로 2위에 올랐다. 결혼도 하기 전에 부창부수임을 증명했다.

이들의 버즈량 상승곡선도 흥미롭다. 결혼 공식 발표 전날인 4일 송중기와 송혜교의 총버즈량은 각각 1,680건(10위)과 837건(13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튿날 오전 기습적인 결혼 발표를 하자마자 이들을 검색하는 움직임이 거셌다. 5일 송중기에 대한 총 버즈량은 24만,167건이었고 송혜교는 24만860건으로 점프했다. 두 사람에 대한 키워드 검색이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댓글이었다. 700여건의 뉴스 보도와 약 4,000여 건의 SNS 반응에 비해 댓글량은 말 그대로 폭발적이어서 송중기에 관한 댓글은 24만296건에 달했다. 이날 송혜교를 언급한 댓글 역시 23만6,296건이었다.

송송커플의 결혼 발표 여파는 다음 날에도 지속됐다. 송중기는 6일 버즈량도 차지하며 1만7,244건을 기록했다. 엑소가 잠시 송송커플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지만 송혜교가 3위(9,533건)도 만만치 않았다.

송중기-송혜교의 결혼 이슈를 제외하고는 엑소가 명실상부한 한류스타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엑소는 8일 버즈량 1위 자리를 탈환, 여세를 이어갔다. 8일은 엑소를 비롯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SM타운 콘서트’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날이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녀시대는 7일 깜짝 1위에 올랐다.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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