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고객은 물론 가맹점주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

박현종 bhc회장이 12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회공헌활동과 상생 노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 박현종 bhc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2일 더플라자호텔 루비홀에서 신제품 발표회 및 독자경영 4주년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bhc

이날 박 회장은 "가맹점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상생경영에 집중하고 있는데, '신바람 광장'을 개설해 가맹점주의 의견을 받아 이를 적극적으로 현장에 적용하는 시스템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bhc치킨은 '신바람 광장'에 가맹점 사업주가 올린 의견에 대해 박현종 회장이 직접 확인하며 관련 부서는 이를 24시간 이내에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신바람 광장을 통해 다양한 문제점들이 개선되고 있는데 기존 10단계의 조리과정을 R&D를 통해 3단계를 줄인 것이 대표적이다.

또 bhc치킨은 최근 가맹점의 e쿠폰 정산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업계 관행이던 최대 55일 걸렸던 결제를 소비자가 실질적인 구매가 이루어지면 3일 이내로 결제해 가맹점이 갖는 부담감을 줄였다.

예비창업자의 높은 문턱도 낮췄다. 독자경영 전 평당 160만원이었던 인테리어 비용을 130만원으로 낮췄으며 오픈 시 필요한 설비들이 독자경영 전 일반 시장가보다 높게 공급되던 것을 인터넷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해 불합리한 업계 관행을 대폭 개선했다.

이외에도 박 회장은 "치킨 한 마리가 판매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 펀드를 조성, 소외 계층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hc는 직영점을 열어 운영하다 청년 사업가에게 매장을 분양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날 bhc치킨은 상생과 소통을 강조한 경영이 성장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bhc 치킨 매출이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한 가운데 지난해 2,326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성장을 꾀했다. 2013년 매각 당시 매출(827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성장한 것"이라며 "독자경영 이후 추가 인수했던 회사의 매출까지 합하면 3,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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