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프로야구 롯데는 12일 외국인 좌완 투수 애디튼(30)을 웨이버 공시로 방출했다. 마켈의 대체 선수로 지난 3월29일에야 롯데에 합류한 애디튼은 15경기에서 2승7패 평균자책점 5.91로 부진했다.

정규시즌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각 팀 외국인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올 해 외인 농사에서 가장 풍성한 수확을 올리고 있는 팀은 단연 선두 KIA다. 투수 헥터는 지난 11일 NC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14승(무패)째를 따냈다. 지난해 1승을 포함해 15연승으로 밴헤켄(넥센)이 2014년 세운 외국인 투수 최다 기록(14연승)을 경신했다.

KIA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팻딘은 승리는 5승(5패)에 그치지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꾸준히 지켜주고 있다. 외야수 버나디나 역시 타율 0,323, 15홈런 64타점 19도루를 올리며 공수주에서 맹활약 중이다.

KIA의 외인 3총사는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집계한 11일 현재 KBO리그 선수지수에서 모두 ‘톱10’에 포진했다. 버나디나가 3위, 헥터가 4위, 팻딘은 10위다. 이들 외에도 SK 투수 켈리와 두산 투수 니퍼트, 그리고 최근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LG 투수 허프까지 총 6명의 외국인 선수가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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