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기아자동차가 스토닉을 출시하고 소형 SUV 시장에 진출했다. 스팅어와 같이 ST로 시작하는 이름이다. 스팅어처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이 쏠린다.

기아자동차는 13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스토닉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 기아자동차는 13일 스토닉을 출시하고 소형 SUV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기아자동차 제공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스토닉은 소형SUV 고객이 바라는 경제성, 스타일, 안전성을 고루 겸비했다”며 “이런 균형잡힌 상품성은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소형SUV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게 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스토닉(STONIC)이라는 이름은 스팅어와 같이 ST로 시작하지만 특별한 관계는 없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스토닉의 진짜 의미는 ‘날렵한 이미지의 소형 SUV’라는 뜻이다. 스피드(SPEED)와 으뜸음(TONIC)이라는 단어를 합친 것이다.

이름처럼 스토닉은 도심에 걸맞는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1.6리터 e-VGT 디젤 엔진에 7단 DCT를 조합해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30.6kg·m을 낸다. 최대토크 구간도 2,000rpm 전후로 맞춰 도심에서 쓰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영암 F1 서킷에서 테스트를 거쳐 더욱 견고한 사양으로 거듭났다.

첫 차를 구매하려는 2030 세대를 주 수요층으로 설정한 만큼, 다양한 안전사양도 갖췄다. 차량 자세 제어 시스템 플러스, 토크벡터링, 코너링 브레이크 컨트롤이 2륜구동의 한계를 보완해준다.

차체구조에도 신경썼다. 우선 고장력 강판과 구조용 접착제 사용 비중을 늘려 단단한 뼈대를 만들었다. 구조적으로는 엔진룸 충돌 흡수공간을 늘리고 승객실을 보호하도록 만들어서 만일의 사고에도 승객 안전을 최우선시했다.

여기에 전방충돌 경보, 차선이탈 경고, 하이빔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다. 바로 드라이브 와이즈다. 카메라와 레이더를 함께 사용해 정확성을 대폭 강화했다.

으뜸인 것은 바로 경제성이다. 스토닉은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가격 경쟁력이 높다. 최저 가격이 1,895만원으로 자동 변속기 차량 기준 동급에서 가장 저렴하다. 트림을 디럭스, 트렌디, 프레스티지 세개로 간소화해 옵션 선택에 대한 부담감도 줄였다.

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공인연비상 리터당 17km를 달리는 정도다. 르노삼성자동차의 QM3(17.3km/ℓ)에는 약간 못미치지만, 대신 주행 성능이 월등히 높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토닉은 첫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2030세대를 겨냥한 기아차의 야심작”이라며, “실속과 센스를 동시에 챙기고 싶은 고객들이라면 만능 소형SUV 스토닉이 가장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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