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당 기자의 해명/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전 축구선수 박지성이 룸살롱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한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박지성이 2003년 네덜란드 활동 당시 자신의 일기를 칼럼 형식으로 게시했던 한 기사가 화제가 됐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박지성은 “제 일기를 담당하는 기자 누나(‘이모’라고 불러야 될 것 같은데)가 룸살롱에 가봤냐고 물어보시네요. 허, 참. 우리나라 축구선수 중에 룸살롱에 안 가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요. 룸살롱이라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전 일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그런 곳이 가끔은 편할 때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해당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은 "룸지성", "역시 박지성도 똑같네", "와꾸(얼굴) 실화냐", "박지성도 한남충(한국 남자를 비하하는 단어)이었네" 등의 발언을 퍼부으며 박지성의 '룸살롱 출입'을 기정 사실화했다.

그러나 해당 기사를 보도했던 일요신문의 담당 기자는 지난해 독자와의 메일 인터뷰를 통해 “13년 전의 일기가 지금에... (왜 화제가 되는지 알 수 없다) 여성 접대 룸살롱 전혀 아닙니다. 그런 곳이라면 일기에 언급했을 리도 없구요. 얼굴이 알려진 공인이다 보니 사람들 눈을 피해 그런 곳에 가본 것이란 내용이었어요”라고 해명했다. 또한 “말씀하신대로 박지성 선수는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구요. (중략) 절대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지성재단 측은 “사실이 아닌 것을 진실인양 계속 얘기하는 건 명백한 명예훼손이다”라며 법적 조치를 취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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