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에 균열이 생겼다. 양강 체제를 구축했던 리니지M(12)가 2위 자리를 내주면서 변화의 조짐이 일었다.

▲ 16일 기준 양대 앱 마켓 게임 최고매출 순위표. 그래픽=채성오 기자

16일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따르면, 리니지M(12)가 4위로 하락했다. 1위는 리니지M이 유지한 반면 2인자 위치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게임업계 일각에서는 ‘리니지M 엑소더스’가 지표를 통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거래소 기능이 없는 리니지M(12)에서 리니지M으로 이용자가 몰리면서 매출 변화가 불가피 하다는 주장이다. 앞서 지난 5일, 거래소 기능이 탑재된 리니지M이 새로 출시되면서 매출 순위도 역전 현상을 기록한 바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모처럼 만에 2위로 복귀하면서 재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리니지M의 양강체계 이후 3위 자리를 지켰던 리니지2 레볼루션은 리니지M(12)가 빠져나간 자리를 대체하며 흥행 속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소녀전선의 반등도 눈에 띈다. 톱4의 마지막 자리를 지켰던 소녀전선은 리니지M(12)가 주춤한 사이 3위로 올라서며 IP의 저력을 발휘했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가 오랜만에 10위에 등극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M 시리즈의 양강체제 붕괴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면서도 “모바일 게임 시장은 상위권 순위가 고착화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현상의 경우 그 명제가 깨질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 셈”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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