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애의 필드 다이어리] <7> JLPGA 진출 후 최고 성적? 나도 놀라워요
[안신애의 필드 다이어리] <7> JLPGA 진출 후 최고 성적? 나도 놀라워요
  • 정리=박종민 기자
  • 승인 2017.07.17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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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신애가 미소를 띠고 있다. 안신애는 최근 JLPGA 투어 대회에서 10위권대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사진=안신애 제공.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진출 후 출전한 5번째 대회를 잘 마무리했어요. 지난 2개 대회에선 이전보다 성적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기쁘네요. 일본에 와서 생각보다 빨리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스스로도 놀랍습니다. 그래서 자신감도 더 붙고 있어요.

앞서 9일 일본 홋카이도 호쿠토시 암빅스 하코다테 클럽(파72ㆍ6,362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에선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일본 진출 후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13위를 기록했어요. 점수로 치면 90점, 학점으로 치면 ‘A0’ 정도는 충분히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 골프장은 클럽 잔디가 다른 곳과 조금 달랐어요. 잔디에 수분이 많았고 그린은 조금 딱딱했어요. 샷이 잘 되고 있다면 어렵지 않은 코스이지만, 샷이 잘 안 되는 상황에선 성적이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는 곳이었죠. 전장은 그리 길진 않았으나 페어웨이 한 가운데 나무가 있는 등 독특한 모습이었어요. 아기자기하면서도 난이도가 있는 곳이라 생각됐어요.

▲ 안신애(왼쪽)와 김하늘./사진=안신애 제공.

처음 오는 골프장이라 낯설었는데 연습라운드 때부터 김하늘(29) 언니가 도와주셔서 코스에 조금 더 빨리 익숙해질 수 있었답니다. 코스 공략에 대해 언니가 조언해주신 부분들이 상당히 도움이 됐네요. 혼자서 연습하는 것보다 언니 조언을 받으면서 하니깐 더 좋았어요. 털털한 성격의 언니랑은 인스타그램 ‘맞팔’도 하고 서로 댓글도 남기고 그런답니다. 헤헤. 하늘 언니뿐 아니라 (배)희경(25)이 등도 봤어요. 반갑더라고요. 하하.

한국에서 이 대회장에 오는 데는 무려 11시간이 걸렸어요. ㅠㅠ 새벽 5시에 출발했는데 골프장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돼 더라고요. 경유해서 오다 보니 오래 걸렸네요. 부모님께서 동행하셨다면 엄청 고생하셨을 것 같아요.

스키장이 꽤 있는 동네라 이전 대회들과 비교하면 골프 갤러리 분들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그래도 생각보단 많이 오신 것 같아요. 식사할 때 ‘우니(성게알)’를 먹긴 했는데 대회에 집중하느라 다른 곳들을 많이 둘러보진 못했어요.

16일 이바라키현 이글포인트 골프클럽(파72ㆍ6667야드)에서 끝난 JLPGA 투어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선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답니다.

▲ 안신애가 본지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톱10’에 가까운 성적들을 잇따라 냈는데 그래도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 것 같아요. 퍼트와 샷 감각이 서서히 올라오고는 있지만, 그래도 샷을 더 정교하게 다듬고 싶네요. 퍼트는 감각 회복이 조금 빠를 수 있지만, 샷 감각은 회복하는데 시일이 꽤 걸릴 수 있거든요. 대체로 좁은 일본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려면 샷을 더 안정적으로, 정교하게 가다듬어야 할 것 같아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기엔 신인이기도 해서 조금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누구나 꿈꾸는 우승을 하게 된다면 당연히 좋죠. 하지만 올 한 해는 적응하고 배워가는 단계이고 하니 매 대회 샷 하나하나에만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당장 우승 욕심을 내기보단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게 지금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안신애의 필드 다이어리’ 독자 여러분! 오는 21일부터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 많이들 찾아와 주실 거죠? 저의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라 기대도 많이 되네요. 필드에서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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