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2017시즌 KBO리그 전반기를 지배한 팀은 역시 KIA였다.

KIA는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집계한 전반기 마지막 KBO리그 구단지수 순위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총점 997로 2위 NC(779)와 격차가 200이 훌쩍 넘는 압도적인 선두였다.

성적과 화제, 관중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시즌 초반인 4월14일 단독 1위로 치고 나간 KIA는 6월25~28일 잠시 NC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을 뿐 줄곧 순위표의 맨 윗자리를 유지했다.

팬과 언론의 관심도를 반영하는 버즈지수에서도 단연 앞서 나갔다. 총 12만3,115건의 주간 버즈량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만 건이 넘었다. 성적(500)과 버즈지수(300) 모두 최고점을 획득했다.

흥행도 대박을 터뜨렸다. 전반기 홈구장인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42경기에 59만7,594명의 관중(평균 1만4,228명)이 입장해 지난 해 같은 경기수 대비 36%나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창단 후 첫 한 시즌 100만 관중도 기대해볼 만하다. 관중점유율을 토대로 한 관중지수는 197로 최고점인 한화(200)와 큰 차이가 없었다. 18일 막을 여는 후반기에서도 KIA의 파죽지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화섭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