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47포인트(0.43%) 오른 2,425.10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4일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414.63)을 넘어선 것이다. 종가 기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 사진=한국거래소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3포인트(0.54%) 오른 2,427.76으로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종전 장중 최고치(2,422.26)를 경신한 장중 2,430.34까지 올르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107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87억원, 1,127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했다. 비금속광물(3.58%), 의료정밀(1.22%), 보험(1.11%), 서비스업(1.06%), 의약품(1.00%), 기계(0.92%) 등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운송장비(-2.09%), 유통업(-0.23%) 등 두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32%)가 253만2,000원에 장을 마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SK하이닉스(0.14%), 한국전력(1.07%), POSCO(0.79%) 등이 상승했다.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의 삼성가 승계 지원 검토 문건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14일 동반 하락했던 삼성그룹주가 동반 상승했다. 

삼성에스디에스(4.11%), 삼성물산(1.43%), 삼성생명(1.24%), 삼성화재(0.51%), 삼성바이오로직스(0.38%) 등이 모두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차(-2.27%), 현대모비스(-0.40%), SK텔레콤(-0.38%) 등은 하락했다.

제일파마홀딩스는 지주사전환으로 인한 분할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상한가로 치솟았다. 하지만 시초가가 분할 기준가인 7만7,500원보다 무려 38.7% 낮은 4만7,500원에 형성됐다.

한국항공우주(-11.46%)는 ‘방산비리 혐의’ 검찰 조사 소식에 이틀째 급락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이 전기차 의무판매제도를 도입하면서 일진머티리얼즈(15.00%) 급등했다. 내년부터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전체생산량의 8%를 전기차로 채워야 한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 생산 비율을 매년 2%포인트씩 늘릴 방침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8포인트(0.88%) 오른 659.89로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14.91%)는 전동공구 수요 증대로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5.0원 내린 1,128.3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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