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NH투자증권은 18일 애플의 '아이폰8'에 차세대 증강현실(AR)이 적용됨에 따라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은 아이폰8으로 10년 만의 진정한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 핵심은 차세대 AR이 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애플이 차세대 AR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부품인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3D 센싱, 리지드(Rigid) 연성회로기판(FPCB)을 탑재해야 할 것으로 봤다. 향후 AR 확대 시 이들 부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모리·비메모리도 변화가 필요하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AR 등 스마트폰 신규기능 확대에 따라 자체 플랫폼 개발을 위한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기술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처리 데이터 증가에 따른 저장공간 확충 필요성으로 스마트폰 메모리 용량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AR,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AR 구현을 위한 핸드셋 부품 변화의 수혜를 입을 종목으로 이녹스첨단소재와 비에이치를 추천했다.

반도체산업의 변화에 따른 수혜주로는 원익IPS, 테스를 꼽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 확대에 따른 인프라 추천주는 원익홀딩스, 유니셈, 에스티아이를 제시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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