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회/ 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허은회(52)가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경륜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허은회는 지난 9일 경기도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 26회차 3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허은회는 1965년 1월생으로 올해 52세다. 이날 우승으로 허은회는 한국경륜 역대 최고령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 경주에서는 결승선을 불과 몇m 앞에 두고 막판 혼신의 스퍼트로 앞서 있던 설영석을 따돌리는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허은회는 “젊은 선수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체력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은퇴 시점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른 선수들과 경쟁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선수생활을 계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허은회는 경륜훈련원 1기로 1994년 한국경륜 개장 때부터 지금까지 20여년을 현역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경륜 데뷔 전에는 아마추어 사이클 선수로 1981년부터 13년간 활약하며 전국체전, 아시아 사이클 선수권 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한국 사이클 발전에 일조했다. 아마추어 시절 도로, 트랙, 중ㆍ장거리, 스프린트 등 다양한 종목을 소화하며 길러진 지구력과 순발력이 허은회의 최고 강점으로 꼽힌다.

김성환기자 spam001@sporbiz.co.kr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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