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임서아]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8'의 전쟁이 예고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의 공개날짜가 정해지고, 그 뒤에 아이폰8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 갤럭시 언팩(Unpacked)' 초청장./삼성전자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23일 미국 뉴욕의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Unpacked)' 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다.

갤럭시노트8이 공개되는 파크 애비뉴 아모리는 뉴욕 맨패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 68번가에 있는 복합 전시 공간으로, 전시회 외에도 오페라나 뮤지컬 등 다양한 행사를 종종 진행하는 곳이다. 

이번 언팩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도 생중계로 볼 수 있다. 미국에서는 8월23일 오전 11시, 한국에서는 8월24일 자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노트8 초청장을 보면 가로로 놓인 스마트폰 형태의 배경 안에 'Do bigger things'(더 큰 일을 하세요)라는 메세지가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파란색의 S펜이 그려져 있다. S펜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상징한다.

화면에 영단어 'think'(생각하다)가 등장한 뒤 파란 S펜이 등장, 이 단어에 가로줄을 그어 지우고 나서 'Do'를 강조한 뒤 'Do bigger things' 메시지가 뜬다. 특히 S펜이 갤럭시S8에 적용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 로고를 그리는 모습도 나온다.

주요 업계 전망을 종합하면 갤럭시노트8은 6.3∼6.4인치 크기(대각선 길이 기준)의 3,840×2,160 화소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달린다. 또한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8을 9월 초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폰아레나는 애플이 9월 아이폰8과 아이폰7s·아이폰7s플러스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이폰8은 부품 수급과 기술 문제로 인해 9월에서 한 달 가량 늦게 출시될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뤘지만, 9월 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 아이폰8은 이전과는 달리 상세한 사양이 베일에 가려져 있어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아이폰8은 애플이 10주년 기념으로 출시하는 모델인 만큼 '아이폰X'(아이폰 텐)이라는 이름이 붙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아이폰에 탑재됐던 액정화면(LCD)이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이 달릴 예정이다.

아이폰8의 사양이나 디자인의 세부사항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 흐름에 맞게 베젤이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에 스테인리스 스틸 테두리와 글라스 바디를 채택할 것으로 예측된다.

3차원 얼굴인식 기능과 깊이 인식이 가능한 증강현실(AR) 기능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유안타증권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 선적 대수가 9,0000만대에 이르고 이 중 절반을 OLED 화면이 달린 프리미엄 제품이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각사만의 독특한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도 취향에 따라 스마트폰 선택이 갈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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