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식품 마영모 회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철학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호형기자 leemario@sporbiz.co.kr

[한스경제 정영선] “어려운 환경에 있거나 재능있는 야구 유망주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계획입니다.”

마영모 엄지식품 회장은 최근 한국스포츠경제 본사에서 열린 제1회 한국스포츠경제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약정식에 참석해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후원을 약속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 회장은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 아마추어 복싱선수 연습실 후원, 장애인 평등학교를 위한 아름다운 기부행사 등에 후원을 해오고 있다”며 “이번 후원도 어려운 환경에 처한 재능있는 야구 유망주들이 열심히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마 회장은 냉동만두 전문업체인 (주)엄지식품과 볶음밥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주)태송을 운영하고 있다. 전북 김제에 각각 10,049㎡(3,039평)의 공장이 있으며 전체 직원은 300여명에 달한다. 

1989년에 설립된 ㈜엄지식품은 손만두, 물만두, 군만두, 찐만두 등 200여 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 2015년에 설립된 ㈜태송은 볶음밥, 컵밥등 180여 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산쌀 100%사용, 찰기 밥맛을 구현하는 가마솥 직화방식 등 특유의 장점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홈쇼핑(윤정수의 행복한 볶음밥)에서도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태송 매출은 200억원이 예상되며, 3년 이내에 500억 매출과 해외시장 및 프랜차이즈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 본사와 영업부를 두고 있으며, 사업 여건상 농산물이 풍부하고 조달이 비교적 쉬운 전북 김제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마 회장은 연매출 500억원 규모의 (주)엄지식품과 200억원 규모의 (주)태송 등 2개 회사를 성공적으로 키워낸 원동력은 ‘장인정신’이라고 말한다. 

고객들의 자사 상품에 대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 엄지식품 임직원들은 만두에 혼을 담아 최고의 맛을 낸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신선한 야채에 엄선된 고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원료납품업체를 수시로 방문해 위생관리를 하고 있고, 만두피만은 빛깔과 부드러움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들만의 비법이 있다고 했다. 

흔히 '다같은 만두피겠거니...' 생각하기 쉽지만, 만두마다 밀가루의 종류부터 다르고 반죽의 농도와 두께도 맞아 떨어져야 한다. 찐만두피는 쫄깃쫄깃, 군만두피는 바삭바삭해야 한다.

만두피의 맛에 대한 비결은 정성과 그리고 ‘혼’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항상 고객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부단한 노력으로 현재의 엄지식품이 존재한다고 했다. 

“다양한 제품의 개발, 최상의 품질 구현을 통해 고객의 식생활 가치를 증진시키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HACCP(해썹·식품안전관리인증)을 바탕으로 통합 품질관리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 회장은 창업 이래 줄곧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힘써 왔다. 

수차례에 걸친 자가진단과 정밀심사를 거쳐 GMP(우수제조기준)와 SSOP(표준위생관리기준)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한 그는 이를 계기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HACCP 지정을 지난 2005년에 획득했다. 

출하 제품의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는 (주)엄지식품은 모든 과정을 HACCP에 부합하는 시스템으로 관리한다. 

고품질의 만두만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주)엄지식품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제품에 사용되는 모든 원료는 안전이 확인된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농·수산물은 위생설비를 갖춘 협력업체에서 입고되며, 이력추적시스템을 이용해 안전하고 신선한 축산물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제품생산에 사용되는 용수는 활성탄여과장치, UV(자외선)살균장치, 오존살균을 거쳐 사용되고 있다. 

또한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생산품은 금속검출기, X-ray장치를 통과시키는 이물제어시스템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에서는 생산되는 전제품의 생물학적 안전성(식중독 방지)을 위해 미생물검사를 철저하게 실시하여 안전하고 완벽한 제품이 고객에 제공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실시하는 HACCP 정기 평가에서 매년 우수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도 만드는 사람의 손맛에 따라 맛이 다른 법. (주)엄지식품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제조공정에 '맛'의 비밀이 숨어있다고 귀띔한다. 

손만두와 물만두, 군만두를 주로 제조하는 이 회사는 원료 개발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맛'의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자신들만의 독특한 제조법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HACCP 시스템 구축을 통해 법적 의무사항을 준수했다는 기본적인 효과에 더해 PL(제조물 책임)법 위생등급제에 대응하고 공장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등의 부차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게 마 회장의 설명이다. 

마 회장은 "지난 2004년 만두파동 때에는 (해당업체가 아니었지만) 공장가동을 20%도 채 못했고 그나마 판로가 막혀 전직원들이 만두를 들고 거리로 나서는 등 전사원이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했다"며 "소수 상위 계층을 위한 특별한 건강식보다는 대다수 국민들이 즐기는 일상식품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보다 안전한 식품, 더욱 맛있는 식품 개발에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선 기자/ ysun@sporbiz.co.kr

(주)엄지식품· (주)태송은 어떤 회사?
안전·위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국내 최고 냉동식품 기업
엄지식품, 1993년 본격 만두 생산 시작 뒤
1998년 미국·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 
대형마트·식품 대기업과 잇따라 공급 계약 
강소기업으로 발돋움 힘입어 
2015년 설립된 볶음밥 전문업체 ‘태송’
100% 국내산 재료 사용과 제조 기술로 
연매출 200억원대 안착 눈앞

만두 '한알한알' 숙련된 기술자의 정성으로 손만두가 만들어지는 공정.

(주)엄지식품(대표 마영모·53)은 1989년에 설립된 만두제조 전문업체다. 1993년 경기도 안산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고, 엄지만두가 소비자와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회사가 급성장하기 시작한다. 1998년에는 미주지역과 일본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회사의 급성장은 공장 생산라인이 필요하였고, 풍부한 농산물과 인근지역에서 확보와 조달이 편리함을 감안해 전북 김제에 공장을 설립하게 됐으며 본사만을 안산에 남겨두고 공장 전체가 2001년 11월 김제 봉황농공단지에 터를 잡게 됐다. 

2002년 9월에는 (주)하림 및 (주)주원과 OEM생산계약을 맺고, 2003년 1월에는 제일제당 자회사인 모닝웰(주)와 계약하면서 자동화라인을 증설해 당시 하루 3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2005년 10월에는 롯데마트에 손만두, 군만두, 물만두 PB상품을 입점시키고, 2015년 9월에는 이마트와  PB상품 2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2015년 12월에는 (주)대상과 OEM거래를 개시하고 그 다음해 1월에는 (주)하림과 OEM거래를 개시했다. 지난해 4월에는 육수· 소스라인을 신설하기도 했다. 

김제공장은 10,049㎡(3,039평)의 대지에 5,228㎡(1,581평)의 공장과 1,956㎡(591평)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생산품목은 손만두와 물만두, 군만두, 찐만두 등 만두가 주력이며 현재 생산능력은 하루 80톤이며, 양념장과 육수와 소스류 등도 하루 20톤을 생산하고 있다. 

전체 생산량중 자사 제품이 70%, OEM계약 납품이 30%를 차지하고 있고, 서울·경기지역에서 전체생산량의 80%가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종업원수는 현재 240명이며, 이들중 과반수가 김제에 거주하고 있어 고용창출의 효과와 함께  지역내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어서 지역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태송의 냉동밥에 투입되는 농산물은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1차 2차 3차에 정선작업 뒤 최종 확인과정을 한번 더 거친다. 모든 원재료에 동일한 공정이 적용된다.

마영모 회장은 (주)엄지식품 외에도 2015년 4월 전북 김제시 봉황농공단지내에 (주)태송을 설립했다. 

3,757㎡의 공장시설과 495㎡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볶음밥, 컵밥 등 180여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6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목표를 200억원으로 잡고 있다. 

국내산 쌀 100%사용, 최신식의 우수한 생산시설과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과 함께 전통 한식 및 향토음식 제품화 노력 등 특유의 장점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 동원F&B, 롯데푸드, 대상, 하림, 삼립, 본아이에프(본죽), 해태, 홈쇼핑(윤정수의 행복한 볶음밥) 등에 납품하고 있다. 

제품 특징은 가마솥처럼 압력이 가해진 솥에 직접 불을 지피는 직화 방식으로 찰기가 있고 고슬고슬한 밥맛을 구현하고 있다. 밥알 한톨 한톨을 순간적으로 동결시키는 식품제조 기술로 갓 지은 밥맛을 오래토록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산 쌀과 야채를 100% 사용하고 있다. 투입되는 야채는 김제 인근지역에서 자란 농산물로 안전성을 높였으며, 잎·열매 ·뿌리· 줄기채소를 골고루 사용해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도 챙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우수농산물 이력추적, HACCP 지정 등 세계적인 품질과 장인정신으로 대다수 국민이 즐기는 일상식품의 안정성과 완전성을 추구하는 국내 최고의 냉동 식품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냉동볶음밥 사업 매출 증가로 인해 매년 고용 증대 효과를 유발시키고 있다. 2016년에 45명이던 직원들이 2017년에는 7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120명으로, 2019년에는 250명으로 증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마영모 회장은 “(주)태송의 제품은 위생적이며 편리한 제품”이라며 “고객의 건강과 안전만을 생각하며 시중에 유통되는 여러 종류의 즉석밥보다 더 나은 밥맛의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만족을 추구하는 정직한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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