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두산이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두산은 지난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8-7로 이겨 4연승을 달렸다. 후반기 출발이 산뜻하다. 전반기를 마쳤을 때 5위였던 리그 순위는 어느새 3위로 뛰어올랐다.

전망도 밝다.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를 앞두고 있다. 투수(롯데 박세웅)가 던진 공에 손을 맞아 뼈를 다친 포수 양의지와 외야수 민병헌이 곧 합류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출신의 두 선수는 모두 팀 공격과 수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선발투수 보우덴과 불펜투수 이현승, 내야수 김재호·허경민은 이미 부상을 털고 돌아와 양의지와 민병헌까지 가세하면 ‘완전체 전력’을 꾸릴 수 있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두산은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집계한 23일 현재 2017 KBO리그 구단지수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 지난 주 7위에서 3계단 오른 4위에 자리했다. 구단지수는 745로 3위 LG(758), 2위 NC(798)와 격차가 크지 않아 상위권 도약도 기대해볼 만하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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