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철/ 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심상철(35)이 경정 최초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왕중왕전) 2연패를 달성했다.
심상철은 지난 20일 경기도 하남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2017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에서 우승했다. 2위는 이응석, 심상철과 다승왕 경쟁을 펼치는 박정아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심상철은 이로써 경정 최초로 2년 연속 왕중왕전을 제패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왕중왕전은 연말 개최되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그랑프리)와 함께 경정 최고 권위 대회로 꼽힌다.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1번 코스를 배정받은 심상철은 인빠지기 전법으로 무난하게 1위를 차지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심상철(1번)이 왕중왕전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결승전에서는 심상철을 비롯해 이응석, 유석현, 민영건, 안지민, 박정아 등 6명이 격돌했다.
결승전에서도 1번 코스를 배정 받은 심상철은 0.19초의 빠른 스타트 타임으로 경주 초반 선두로 나섰다. 이어 코스 이점을 활용한 주도적인 경주운영으로 막판까지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으며 그대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상철은 “결승전에서 실력이 충분히 발휘됐다. 129번 모터의 힘도 좋았다. 여러모로 행운이 많이 따랐다. 1턴 마크 공략을 잘 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하반기에도 사고 없이 멋진 경주를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상철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상금 1700만원, 2위, 3위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 7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한편, 경륜경정사업본부는 27일 오후 3시 경정 강남지점 6층에서 왕중왕전 1, 2, 3위 선수와 고객과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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