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SBS 새 월화극 ‘조작’이 첫 방부터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먼저 방송에 나선 경쟁작 KBS2 ‘학교2017’, MBC ‘왕은 사랑한다’와 희비가 엇갈렸다.

‘조작’은 24일 방송된 1~2회는 전국 평균 12.1%(1회 11.6%ㆍ2회 12.6%ㆍ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 시간대 최강자인 KBS1 ‘가요무대’(11.8%)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조작’은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압권이었다. 남궁민을 비롯해 유준상, 엄지원, 문성근 등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어느 누구의 ‘발연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남궁민은 사건 사고를 몰고 다니는 기레기 한무영으로 완벽 변신했다. 유준상 엄지원 문성근 박지영 등 이름만으로 존재감이 든든한 배우들이 한 컷, 한 컷을 채웠다.

‘조작’의 눈을 뗄 수 없는 배우들의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에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2 ‘학교 2017’과 MBC ‘왕은 사랑한다’는 바로 추락했다. ‘학교 2017’은 4.2%, ‘왕은 사랑한다’는 5회 6.2%, 6회 7%로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왕은 사랑한다’는 ‘조작’과 대결을 앞두고 방송 일주일 만에 간담회를 개최했을 뿐 아니라 이날 5회 방송 전 지난주 내용을 30분으로 압축한 ‘왕은 사랑한다 몰아보기’까지 편성했다. 입대한 임시완이 무게를 잡아줘도 힘없는 액션과 늘어지는 구성은 채널을 돌리게 만들었다. ‘윤아 영상 화보집에 불과하다’는 혹평이 줄을 이었다. 사진=SBS 제공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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