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에서 뛸 ‘숨은 진주’를 찾아라…2017 남자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
프로농구에서 뛸 ‘숨은 진주’를 찾아라…2017 남자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
  • 이동석 대학생명예기자
  • 승인 2017.07.26 14:09
  • 수정 2017-07-26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스포츠경제 이동석] 뜨거웠던 프로농구 코트는 지난 5월 KGC 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각종 커뮤니티와 대학농구를 좋아하는 팬들은 아직 주목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 바로 ‘2017 남자 신인 드래프트’다.

작년 신인 드래프트는 ‘황금 드래프트’라고도 불렸다. 강상재(전자랜드), 최준용(SK), 이종현(모비스) 등 뛰어난 선수들이 참여한 덕택이다.

하지만 올해 역시 지난 해에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 쟁쟁한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나설 예정이다. 각 팀의 스카우트는 자신의 구단과 어떤 선수가 가장 잘 어울릴지 ‘숨은 진주’를 찾고 있다.

 

포워드 기록/기록표=농구협회

▷ 포워드
포워드 – 즉시 전력감은 Hmm…, 3~4년후에는 OK!

안영준은 196cm의 장신으로 2m가 넘는 ‘윙스펜’을 보유하며 덩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탄력이 좋다. 돌파와 페인트 존 수비가 가능한 선수이다. 연세대 에이스로 이번 시즌 허훈을 도왔다. 3점슛 성공률이 26%의 그치며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프로무대에서 조금만 다듬으면 즉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량을 가진 선수라는 평가가 주류다. ‘로터리픽’이 유력하다.

김국찬은 192cm의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였다. 대학 1학년 때부터 돌파가 약하고 끈기 없다는 평가가 따라 붙었지만 차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 시즌 많이 개선되었다. 3점 슛을 38%나 성공 시킬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팀 사정으로 인해 골 밑을 맡으며 수비가 더욱 강해졌다’는 평이 따라 붙는다. 프로 전향 후 슈팅가드로 포지션 이동이 가장 베스트라는 평가가 따라붙는다. 다만 돌파를 할 수 있는 능력은 아직 프로 레벨이 아니다.

윤성원은 196cm로 이번 시즌 어쩔수 없이 골 밑을 지켰다. 경기마다 ‘더블-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만들어낼 정도로 팀 에이스였다. 4학년의 압박감과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였을까? 올 시즌 3점 슛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32%의 좋은 성공률을 보였다.

정강호는 194cm로 상명대 에이스다. 구력이 짧다는 단점이 있지만 창의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포스트 안에서 바깥으로 빼주는 패스가 미흡하지만 블록을 34개로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릴 만큼 순발력이 좋다. 그로 인해 잠재력이 풍부하다. 올 시즌 3점 슛을 적극 활용해 35%의 성공률을 보였다.

 

센터 기록/기록표=농구협회 제공

▷ 센터
센터 – 줄어드는 센터 뎁스, 내년이 더욱 절망적

이번 드래프트에 참여할 정통 센터는 많지 않다. 더더욱 절망적인 부분은 내년 드래프트에 나올 대어로 사실상 서현석(건국대)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희소식은 올 해 졸업 예정인 고교선수들의 센터 자원이 풍부하지만 프로에서 과감히 뽑기보다는 4년 후를 기약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단국대의 자랑 ‘트윈타워’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지난 대학 시절간 좋은 모습을 보였던 하도현과 홍순규는 이번 시즌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하도현은 지난 3년간 보여주었던 포스트 내에 강한 모습을 찾아볼수 없었다. 득점왕, 리바운드왕 출신의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시즌이 진행될 수록 무기력한 모습이다. 뛰어난 개인 성적을 기록했지만 너무 좁은 슛 범위는 단점으로 지적됐다. 그럼에도 매년 수비력에 좋은 평가를 받았기에 1라운드가 유력하다.

홍순규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많은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고 개인 성적 또한 좋지는 않다. 부상하기 이전 좋은 수비력을 바탕으로 포스트내 공격적인 모습은 모든 대학의 두려움의 대상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부상 당하기 이전에 모습을 기억하는 스카우트가 많아 2라운드 중후반 낙점이 예상된다.

 

가드 기록/기록표=농구협회

▷ 가드
가드 – 피는 못 속이는 국가대표 가드 허훈

허훈은 가장 뜨거운 드래프트 대상자다. 프로 구단의 모든 가드들을 밀어내고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이 된 덕택이다. 대학 리그 내에선 최고의 가드로 활약을 하면서 잦은 대표팀 차출은 체력적으로 힘들게 다가왔지만 클러치 상황에서는 해결사로 나섰다. 경기를 읽는 능력이 뛰어나며 프로에서도 ‘완성형’가드를 원하는 팀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바로 3점 슛 성공률이다. 이번 시즌만 두고 본다면 31%로 낮다. 물론 부상과 대표팀 차출로 인한 체력적 한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대학 농구 No.1 가드임에는 틀림없다.

김낙현은 유일하게 대학농구에서 허훈과 비교대상이 되곤 했다. 고려대를 대학농구 우승으로 이끌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작년 이종현(모비스)과 강상재(전자랜드)가 빠졌음에도 ‘팀을 잘 이끌어왔다’는 평이다. 선수 개인의 승부욕이 강하고 집중력이 좋아 클러치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외곽포와 돌파를 통해 다양하게 득점 루트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약점으로 지적한 패스 능력은 여전히 불안하다. 공격형 가드로 최고 잠재력을 지녔다.

이진욱은 넓은 시야와 수준급의 패스능력으로 공격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정상급 가드로 성장했다. 178cm의 비교적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1라운드 지명권 가드라는 평가가 자자하다. 시즌 중반 부상을 입었음에도 외곽포를 35%나 성공시킬 정도로 정교하다. 리그 초반 40%대까지 올라간 성공률이 부상으로 낮아지긴 했지만 공수 양면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이우정은 경험이 쌓일수록 능수능란한 플레이를 자랑했다. 시즌 초 20%대에 3점 슛 성공률을 팔꿈치 각도를 변경하면서 30%대까지 올려놓았고 경기를 읽는 능력에 있어서 안정을 찾아갔다.

하지만 가끔 급한 성격 탓에 경기 운영에 있어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조금만 더 다듬는 다면 프로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는 평.

전태영은 단국대 공격의 핵심이다. 그가 존재여부에 따라 단국대는 큰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전태영이 코트를 이탈하자 경기의 흐름을 내준 바가 있다.

수비가 약점으로 항상 지적되고있으나 워낙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고 2015년 대학 농구 리그 득점왕을 차지할 만큼 공격부분에서 활약을 해주고 있다. 경기를 읽는 능력이 차츰 나아지고 있다는건 전태영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