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선수지수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2017 KBO리그 팀 순위에서는 KIA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개인 타이틀 경쟁은 좀 다르다. KIA와 SK가 2파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26일 현재 8개 타격 타이틀 중 KIA는 김선빈(타율) 최형우(타점 출루율) 버나디나(득점) 등이 4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SK는 최정이 홈런과 장타율 1위다. 투수 쪽(6개)에서는 KIA가 2개(헥터•다승 승률), SK가 1개(켈리•탈삼진) 부문에서 선두다. 총 14개 타이틀 중 9개를 두 구단 선수들(KIA 6, SK 3개)이 차지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집계한 25일 현재 2017시즌 KBO리그 선수지수에서도 두 팀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톱 10 가운데 KIA는 4명, SK는 2명의 선수가 포진했다. KIA는 최형우와 헥터가 1, 2위를 독식했고, 버나디나와 양현종도 10위 내에 들었다. SK는 최정이 3위, 켈리가 7위다.

두 팀은 맞대결에서도 뜨거운 승부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5일 SK가 18-17이라는 만화 같은 스코어로 KIA를 꺾은 데 이어, 지난 25일에는 KIA가 9회 말 2사 후 김선빈의 동점 투런 홈런 뒤 연장 10회 상대 실책으로 11-10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26일에도 연장 11회 접전 끝에 KIA가 8-7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상대 성적은 KIA가 7승3패로 앞서 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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