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LG이노텍이 2분기 비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

LG이노텍은 지난 2분기 매출액 1조3,396억원에 영업이익 325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19.6%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전분기보다는 각각 18.6%, 51.3% 감소한 것이지만, 2분기가 카메라 모듈 수요가 감소하는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사업별로 광학솔루션사업은 중화권 판매 확대와, LG전자 G6향 카메라모듈 양산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6,349억 원의 매출을 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부품 수요 둔화 등으로 31% 감소했지만, 안정적인 듀얼 카메라모듈 공급과 신제품 개발 대응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와 같은 2,71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중국•북미 시장 판매 부진과 전자부품 수요 감소로 12% 줄었다. 단 상반기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은 1조8,000억 원, 수주 잔고는 8조7,000억 원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 데 의미가 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 줄어든 2,713억원이었다. 대신 전분기와 비교하면 3% 늘었다. 스마트폰용 메인 기판(HDI, High Density Interconnection) 실적 개선 및 2Metal COF 등 신제품 판매 확대, 지속적인 원가 경쟁력 강화가 비결이라는 분석이다.

LED사업에서는 매출액이 1,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세를 보였지만, 조명용 및 UV LED 등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전분기 보다는 6% 늘렸다.

회사 관계자는 “전략 고객의 카메라모듈 수요가 감소하는 통상적인 비수기였지만 기술•품질의 경쟁 우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며 “이와 함께 중화권 판매가 늘어나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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