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모델 권현빈 팬문화 '꼬무창고'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건전한 팬문화를 조성하며 타 팬덤에 모범이 되고 있다.

권현빈 팬들은 서울 강남역 4번 출구 옆 물품보관함 40번에 '꼬무창고'를 운영 중이다. 자발적인 나눔 캠페인 '달콤창고'와 권현빈의 애칭 '꼬무'를 합쳐 꼬무창고라고 지었다.

달콤창고는 지하철 역 물품보관함이나 대학교 사물함 등 장기 대여, 쪽지나 간식을 서로 교환하는 문화다. 꼬무창고는 권현빈 팬들이 직접 만들었다. 꼬무창고 비밀번호는 공식 트위터 계정(@komustorage)에 올라온 퀴즈를 통해 맞출 수 있다. 퀴즈를 푼 팬들은 누구나 굿즈나 간식을 가져가고, 또 가져간 만큼 자발적으로 채우고 있다. 이 공간은 오로지 팬들의 양심에 의해 자발적으로 운영 중이다.

꼬무창고는 일종의 팬들끼리 격려하는 공간이다. 권현빈에 응원 메시지 등을 적으며 따뜻한 팬문화로 만들어가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와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SNS를 타고 하루 100명 정도씩 찾아올 뿐 아니라 지방에서 일부러 오는 팬들도 많다.

권현빈의 JBJ 합류설이 보도된 24일에도 꼬무창고 인증샷이 쏟아졌다. 한 팬은 이날 트위터에 "제비제 염불 외우려고 #꼬무창고 간식은 엄청 많은거 같아서 떠블유(W) 한권이랑 립밤 놓고 옵니다. 부록 아이라이너 지속력 똥이지만 그냥 가지세요"라고 남겼다. 또 다른 팬은 "친구랑 꼬무창고 갔다왔어용!!! 너무너무 예쁘고 힐링하고 가요ㅠㅠ 제가 갔을 때는 굿즈가 얼마없길래 조끔만 챙기고 간식 많이 넣어두고 많이 챙겨갔어요! 그리고 떨어진 포스트잇 다시 붙여놓고 간식도 정리해놓고 왔습니다"라고 해 훈훈함을 줬다.

권현빈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후 대세로 떠올랐다. 소속사 YG케이플러스에 따르면 권현빈은 JBJ 합류를 긍적으로 논의 중이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권현빈 팬 제공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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