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하' 손석희 앵커/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담뱃값 인하' 손석희 앵커가 3년만에 자신들의 논리를 뒤집은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2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담뱃값 인하'를 놓고 입장을 바꾼 자유한국당에 대해 보도했다.

손석희 앵커는 “자유한국당의 논리는 3년만에 완전히 바뀌었다”며 담뱃값을 올리겠다고 했다가 이제는 내리자고 한다고 달라진 입장을 지적했다.

이어 손석희 앵커는 “기존에 주장해온 논리를 뒤집어야 하고 또 실현될 가능성도 낮다”며 담뱃값을 인하려는 자유한국당의 움직임에 의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담뱃값 이슈를 쟁점으로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손해 볼 게 없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영탁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2014년 당시 새누리당 친박 핵심 인사들은 국민건강을 위한다며 담뱃값 인상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담배 판매량은 당시 정부 여당의 주장과는 달리 줄지 않았다. 2015년 반짝 줄었던 담배 판매량은 올 상반기 17억 갑을 넘으면서 2014년의 20억 갑 수준을 회복해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담뱃값 인하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야당들도 갑작스러운 담뱃값 인하에는 부정적이다.

윤 기자는 "이 때문에 정치 쟁점화에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며 "실제로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법안 발의를 통해 공론화를 일으키면 통과 안 돼도 의미는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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