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각 훈련지 훈련부장을 맡고 있는 선수들의 상승세가 무섭다. 사진은 선수들의 훈련 모습. 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훈련 부장의 역할은 단순히 팀 훈련 스케줄 담당을 넘어 훈련 방식도입, 팀원별 맞춤형 훈련 계획 마련 등 팀원들의 기량 발전에 기여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올 시즌 각 팀 훈련 부장들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강팀으로 부상한 동서울팀의 훈련 부장 21기 정하늘(27)이 대표적이다. 정하늘은 훈련지 리그전 결승전에서 동서울팀 우승의 1등 공신이다.
정하늘은 훈련 부장을 맡고 난 후 데뷔 3년만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창원팀의 훈련 부장 20기 윤민우(27)의 성장도 괄목할 만하다. 2013년 경륜에 데뷔한 윤민우는 그 해 종합성적 131위를 기록했지만 4년만에 13위로 무려 118계단을 끌어올렸다.
이 외에 유성팀 훈련 부장을 맡고 있는 21기 황인혁(29)을 비롯해 미원팀 훈련 부장 전영규(32), 김해B팀 훈련 부장 박철성(30) 등도 하반기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힌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각 지역별 훈련 부장을 맡고 있는 선수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적극적인 성격과 성실함을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다며 이들의 성적이 향상되는 이유는 훈련과 자기개발 노력 덕분이다. 훈련 부장을 맡으며 훈련 프로그램 등을 짜는 과정에서 습득한 정보 등을 자기 발전에 적용할 수 있는 이점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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