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나 들을 법한 소재에 이끌렸다.”

옥택연이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구해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옥택연은 27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주말극 ‘구해줘’ 제작발표회에서 “ 사이비 종교 자체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없지 않냐.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나 들을 수 있는 소재였다. 대본을 보고 호기심에 이끌렸다. 내가 연기하는 한상환이 종교 및 사회 불합리와 부딪치면서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싸우자 귀신아’ 찍으면서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한 해가 지났다. 올해는 정말 군대 가고 싶다. 입대 기다리고 있고 병무청에서 불러주면 기분 좋게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감금된 임상미(서예지)의 “구해줘”라는 요청에 무지군의 백수 4인방 한상환(옥택연), 석동철(우도환), 우정훈(이다윗), 최만희(하회정)가 그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옥택연은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기에 의욕이 클 터. 센스 있는 시청률 공약으로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옥택연은 “OCN 드라마니까 5%로 하겠다. 시청률 5%가 돌파하면 광화문에서 조성하 선배가 교주복을 입고 얼음물에 입수하겠다. 나머지 배우들은 옆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성하는 “택연이 군대 가기 전에 빨리 5%를 넘겨야 된다. 그 사이에 군대 가면 면회 가서 동료 병사들을 안아줘야 된다. 그것도 좋은 일이지만, 여러분들을 빨리 만나 뵙고 싶다”고 해 웃음을 줬다.

조성하, 우도환, 윤유선, 서예지, 박지영, 옥택연(왼쪽부터)

조성하의 변신도 기대가 모아진다. 조성하를 비롯해 박지영, 조재윤이 구선원의 핵심 인물로 활약한다. 특히 조성하는 사이비 교주 백정기 역을 위해 하얀 백발로 염색했다. 이와 관련 “외형적으로 (사이비 교주처럼 보이기 위해) 흰머리를 하고 싶었다. 탈색을 4번 했다. 일주일 마다 뿌리 염색을 하고 있다. 벌써 8~9번 했는데 2~3번 더 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사이비 종교에 대해 상당히 관심이 많았다. 그들이 왜 종교에 매혹되고, 빠져나올 수 없는지 궁금했다. 여러 자료를 보면서 시청자들이 쉽게 연상되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교주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구해줘’는 국내 최초로 드라마에서 사이비 종교를 다뤘다. 연출을 맡은 김성수 PD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찍고 있는 게 아니다. 특정 종교 집단 이야기라기보다 그들이 말하는 구원이 뭔지 파헤치고, 제대로 된 믿음을 얘기해보고 싶었다. 단순하게 사이비 종교 집단에 대항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8월 5일 오후 10시20분 첫 방송.

사진=임민환기자 limm@sporbiz.co.kr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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