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KRA트로피 경주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중계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한국경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싱가포르 KRA 트로피 경주에서 입상하지 못했다.
싱가포르 KRA 트로피 경주는 지난 23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크란지 경마장에서 제7경주(1200mㆍ순위상금 약 2억1,000만원)로 열렸다. 총 12두가 출전한 경주에서 한국대표 경주마 ‘젠테너리’와 ‘최강자’는 각각 9위와 12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디스팅티브 달시’가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경마 최우수 관리조상을 수상한 서인석 조교사의 관리마필 젠테너리는 1번 게이트를 배정 받았다. 서울 신규 조교사로 데뷔한 전승규 조교사의 최강자는 8번 게이트에서 각각 출발했다. 
경주 초반 자리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결승선을 약 650m를 남겨두고 젠테너리와 최강자 모두 선두권 진입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특히 젠테너리는 줄곧 중위권을 유지하며 입상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후반 다소 무거운 발걸음으로 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강자 역시 마지막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번 싱가포르 KRA 트로피 경주는 경마방송을 통해 국내 경마 팬들에 생중계 되며 관심을 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경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싱가포르 KRA컵에 도전했지만 입상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경주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는 싱가포르에 한국경마를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
이양호 마사회장은 “성적이 좋지 못해 안타깝지만 국제경주 출전을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 간 교류를 증진하고 한국경마를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앞으로도 한국경마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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