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36.9% 증가한 2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2,2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 감소했다. 당기 순이익은 26.2% 성장한 121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작년 2분기에 7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1분기(314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연구·개발 투자액은 368억원(매출 대비 16.5%)으로 국내 제약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작년 계약변경에 따른 사노피 기술료 감소분을 제외할 경우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등 모든 부문의 경영지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 고지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 등 주력 제품이 한국 시장에서 선전했으며, 제넨텍과의 라이선스 계약금 일부도 수익으로 포함됐다는 게 한미약품 측 설명이다.

특히 중국 현지법인 북경 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5.4% 성장한 3억49만 위안(약 497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42.8% 증가한 3,721만 위안(약 61억5,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아모잘탄'의 패밀리 제품 출시 등으로 인해 양호한 경영실적을 계속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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